여전히 강한 엔비디아... 9월 트리플 증가 30선

2026.09.30 09:57 아이투자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집계에 이어 이달 28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트리플 증가’ 기업을 찾아봤습니다(집계기간: 26.8/24~26.9/28).


트리플 증가는 매출액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순이익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을 의미합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있는 경영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펀더멘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집계 결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코스트코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미국 기업은 국내 기업과 달리 결산월이 다양하고, 각 사업 특성에 맞춰 분기 주기를 설정합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실적 시즌(1·4·7·10월) 외에도 연중 상시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트리플 증가 30선 :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코스트코 홀세일(COST), 오라클(ORCL), 델 테크놀로지스(DELL),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MRVL), 메드트로닉(MDT), 어도비 시스템즈(ADBE),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시놉시스(SNPS),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 시에나(CIEN), 오토존(AZO), 워크데이(WDAY), 비바 시스템스(VEEV), 오토데스크(ADSK), 에버퓨어(P), 넷앱(NTAP), 크리도 테크놀로지 그룹 홀딩(CRDO), 페이첵스(PAYX), 옥타(OKTA), 크로거(KR), 선벨트 렌탈스(SUNB), 달러 제너럴(DG), 윌리엄 소노마(WSM), 몽고DB(MDB), 울타 뷰티(ULTA),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CASY), 섬사러(IOT), 달러 트리(DLTR)


■ 주요 기업 실적 브리핑


엔비디아(NVDA)는 생성형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가속화에 힘입어 2026년 2분기(FY27 Q2)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폭발적으로 증가한 96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어닝콜에 따르면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본격적인 양산 출하와 더불어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CSP) 및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사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 잔고와 고성능 AI 네트워크 스위치 플랫폼의 매출 증가가 탄탄한 수익성을 뒷받침했습니다.




브로드컴(AVGO)은 커스텀 AI 가속기(XPU) 및 차세대 AI 네트워크 반도체 매출 폭증에 따라 2026년 3분기(FY26 Q3) 매출 296억 달러(+86% YoY), 영업이익 159.6억 달러(+171% YoY)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브로드컴 경영진은 어닝콜을 통해 AI 반도체 매출만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67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대형 빅테크 고객사들의 맞춤형 ASIC 칩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은 탄탄한 회원제 기반과 디지털 유통 채널 확장에 힘입어 2026년 4분기(FY26 Q4) 매출액 957.2억 달러(+11.1% YoY)와 순이익 29.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어닝콜에 따르면 미국 및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이 9.4% 성장한 가운데, 이커머스 및 플랫폼 연계 디지털 매출이 19.5% 급증하며 젊은 연령대 고객층 유입을 촉진했습니다. 92%를 넘어서는 높은 멤버십 재계약률과 고마진 유료 회원(Executive) 증가가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습니다.




오라클(ORCL)은 2026년 1분기(FY27 Q1) 매출 193억 달러(+30% YoY), 영업이익 67.3억 달러를 기록하며 멀티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전년 대비 121% 폭증한 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어닝콜을 통해 GPU 가동률이 97.9%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센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와의 멀티클라우드 제휴 확대 및 미이행 계약 잔고(RPO)의 대폭 증가가 향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AI 서버 출하량 확대와 기업용 PC 교체 주기 도래에 힘입어 2026년 2분기(FY27 Q2)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했습니다.


어닝콜에 따르면 엔비디아 GPU 기반의 H100/H200 및 블랙웰 탑재 AI 서버(PowerEdge 시리즈) 수주 잔고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며 데이터센터(ISG) 부문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 신형 Copilot+ PC 제품군 출시에 따른 상업용 PC 수요 회복이 전체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미국 실적 시즌의 특징 및 시기별 흐름


1. 금융주의 오프닝 벨 (시즌의 시작)

매번 실적 시즌의 포문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은행 및 금융주들이 열어줍니다. 이들의 실적과 경영진 코멘트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과 소비자의 체력, 금리 영향을 가늠하게 됩니다.


2. 빅테크와 주요 섹터의 피크 타임

금융주 발표 이후 약 2~3주 차에 접어들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핵심 제조업, 헬스케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실적을 쏟아냅니다. 이때가 시장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가장 극대화되는 피크 시기입니다.


3. 비(非)정형 결산 기업들의 공백기 메우기

12월이 아닌 다른 월(예: 3월, 6월, 9월 등)을 회계연도 말로 사용하는 기업들(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오라클, 나이키 등)은 이 전통적인 시즌 아귀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고 비수기(?)처럼 보이는 시기에 독자적으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덕분에 미국 시장은 넓게 보면 일 년 내내 연중무휴로 크고 작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구조를 갖습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