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의 재해석... 이익 퀄리티 10선

2026.04.23 09:16 아이투자

최근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의 SNS 활동이 잦아지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한층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히 이익을 늘려온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투자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익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이익을 바라보는 3가지 관점


이익을 살펴볼 때는 보통 '전년 동기 대비'나 '추정치 대비'와 같은 변화율을 중심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평가할 때는 지속성이나 일관성, 그리고 성장성 등을 함께 고려해 보다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① 이익의 지속성

- 이익을 꾸준하게 창출하는가?


비즈니스 세계는 매년 변화가 많은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나 코로나 사태처럼 대규모 위기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경제는 호황과 침체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를 이어가는 기업은 탄탄한 체력을 갖춘 기업, 즉 경쟁우위를 지닌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② 이익의 일관성

- 예측 가능한가?


금융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구루포커스 창업자 찰리 티안은 저서 <구루들의 투자법>에서 “일관된 수익이야말로 좋은 기업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하며, 코스트코(COST)와 알코아(AA)의 사례를 통해 이를 설명합니다.


“코스트코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2.5~3%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주가가 연평균 13%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코아는 한때 11.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차례의 영업손실을 겪으면서 10년간 주가가 64% 하락했습니다.” _ <구루들의 투자법> 발췌


③ 이익의 성장성

- 이익이 많이 늘어나는가?


이익 증가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이익 증가율을 이어가는 기업이라면, 이익 퀄리티가 우수한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익 퀄리티 10선


이익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수치화하여,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주요 기준>

① 지속성 : (10년) 연속 흑자

② 일관성 : (10년) 연간 순이익 평균 / 표준편차 > 2

③ 성장성 : (5년 연속) EPS 전년 대비 증가, (5년) EPS 연평균 성장률 높은 순


위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W R 버클리(WRB), 마스터카드(MA), 페라리(RACE),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RJF), 헤이코 A(HEI.A), 오릴리 오토모티브(ORLY), 비자(V), 리퍼블릭 서비시스(RSG), 레녹스 인터내셔널(LII)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익 퀄리티 기업은 이익의 일관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평균 이익을 초과해 성장하는 고성장주는 잘 포착되지 않습니다. 주로 가치주에 가까워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 공격적 접근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주요 기업 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글로벌 반도체 업황 사이클 속에서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는 비결은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 포트폴리오에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주력인 증착(Deposition)과 식각(Etch)은 물론, 독보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CMP(연마)와 이온 주입 등 핵심 공정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춰 고객사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EUV 공정 효율을 높이는 '패턴 쉐이핑' 기술과 HBM 제조의 핵심인 TSV 및 어드밴스드 패키징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AI 반도체 시대를 이끄는 종합 재료 공학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② W R 버클리(WRB)


미국의 특수 보험사(E&S) W R 버클리는 표준화된 보험 상품이 다루지 못하는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언더라이팅(보험 심사)' 능력을 발휘하여, 손해율은 낮추고 보험료 결정권은 높이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E&S 시장이 활황인 시기에는 보험료를 크게 인상해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이 과열된 경우에는 인수 규모를 조절하는 유연한 전략을 펼칩니다. 또한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Float)는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운용하여 안정적인 이익을 꾸준히 만들어냅니다.




주요 기업 ③ 마스타카드(MA)


마스타카드는 직접 대출 리스크를 지지 않으면서 전 세계 결제 데이터가 흐르는 통로를 장악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전형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플레이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줄고 디지털 결제가 일상화됨에 따라, 마스타카드의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모든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액의 수수료는 인플레이션에 연동되어 자동으로 증액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막대한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진입장벽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이미 확보된 수십억 명의 카드 보유자와 가맹점 네트워크는 후발 주자가 넘볼 수 없는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키며 고마진 구조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