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시장, 조정보다 상승 전망?
*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5년 12월 24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강세장이 지속되었다.
올해 처음 4개월은 2022년 말 시작된 강세장이 종말을 고하는 듯했다. 그래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말 시작된 강세장은 이 때 끝났으며, 5월에 재개된 랠리는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전략가들은 올해 시장은 2022년 말 시작된 강세장의 연장선에 있으며, 따라서 3년 이상 강세장이 지속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12월 24일 S&P 500은 역대 최고가인 6,932에 도달하면서 연초 대비 18% 상승했다. 수익률로는 2023년 24%, 2024년 23%의 뒤를 잇고 있다.
2025년 나스닥 종합지수도 22.3% 상승한 23,613(12월 24일 종가)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수익률로는 2023년 43%, 2024년 28%의 뒤를 잇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역대 최고가인 48,731(12월 24일 종가)에 도달하면서 연초 대비 14.5%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23년 13.7%, 2024년 12.9% 상승했다.
올해 처음 4개월 동안 많은 기술주와 AI 주식들이 크게 하락했지만, 이들 중 엔비디아를 포함한 많은 주식이 다시 주가를 회복했다. 엔비디아의 경우엔 연초 대비 40% 상승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고평가 상태다. 12월 24일 현재, 인플레이션 조정 후 10년 평균 이익 기준 쉴러 PER은 40.9배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고, 최근 12개월 이익 기준 S&P 500의 PER도 31배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의 PER은 현재 약 34배로 2025년 연초의 38배에서 하락한 상태이고 기술거품이 터졌던 2021년의 38배보다도 낮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시장 전략가들의 가장 큰 질문은 ‘2026년에도 AI가 시장 상승을 계속 견인할 것인가, 아니면, 결국 밸류에이션 거품이 터지고 말 것인가?’ 하는 것이다.
■ S&P 500 전망치 상단은 8,100
현재 대부분의 주요 월스트리트 기업들은 2026년 시장에 대한 1차 전망을 내놓았고, 그 대부분은 S&P 500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는 2026년 말 S&P 500이 현재가 대비 17% 상승한 8,1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들은 “S&P 500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인 전망은 미국 경제 데이터에서 확인되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예상치를 상회한 S&P 500 기업들의 실적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에 기초한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는 2026년 기업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모건 스탠리는 2026년 S&P 500이 현재가 대비 12.5% 상승한 7,8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전략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 연준의 금리 인하, 법인세 인하, 플러스 영업 레버리지(positive operating leverage)*, (기업들의) 가격결정력 회복, AI로 인한 효율성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결합해 기업들의 이익과 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플러스 영업 레버리지(positive operating leverage): 매출이 증가할 때 비용보다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
*마이너스 영업 레버리지(negative operating leverage): 매출이 증가해도 이익이 거의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것.
■ S&P 500 전망치 하단은 7,100
JP 모건의 2026년 S&P 500 전망치는 딱 중간인 7,500으로 8% 정도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JP 모건의 전략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분명합니다만, 여기에는 몇 가지 설득력 있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이익증가율을 기록한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인상적입니다. 이런 이익 증가는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국 주식시장 총수익률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은 지난 3년간 계속된 4% 이상의 높은 정책금리, 소비 둔화, 재정부양책 축소, 그리고 경기주기적인 호재가 거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되었습니다. 더욱이, 지수 구성(index composition)*을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전환하는 것 같은 구조적인 요인들도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지수 구성(index composition): S&P 500이나 NASDAQ 100 등의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구성과 비중; 지수에 어떤 종목을 얼마나 편입할 것이냐 하는 것.
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말 S&P 500이 2.6% 상승한 7,100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 사비타 서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은 2026년 S&P 500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14%로 예상하면서, 2026년 말 S&P 500이 7,100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비타는 “우리는 미국 주식시장이 (작금의) 소비 주도 강세장에서 자본적 지출(요컨대, 투자) 주도 강세장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밸류워크 선임기자, 전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Will the Bull Market Continue to Charge in 2026?” 2025년 12월 24일, https://www.valuewalk.com/news/will-the-bull-market-continue-to-charge-in-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