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고성장 기대주 20선
올해 미국증시는 이제 5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한 해의 투자 성과를 되돌아보는 투자자들도 많을 텐데요, 올 한 해 미국증시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초에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약 20% 하락하며 힘든 상반기를 보냈지만, 이후 국가별 관세 협상이 점진적으로 타결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산업과 인프라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역시 시장에 유동성을 더하며, 22일 종가기준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21% 오른 23,428.8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 AI가 끌어올린 증시, 엔비디아·알파벳이 주도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NVDA)는 지난해 말 시가총액 3조 2888억 달러에서 22일 기준 4조 4637억 달러로 35%가량 증가했으며, 증가 규모만 해도 한화 약 1744조 원에 달합니다(시가총액 증가액 2위).
특히 올해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의 성공적인 출시와 강한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FY 2026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한 570억 달러에 달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습니다. 최근 4개 분기 연환산 매출은 18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한편, 워런 버핏의 투자로 주목을 받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올해 인기 종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알파벳 A(GOOGL)와 알파벳 C(GOOG)의 합산 시가총액은 22일 기준 연초 대비 61% 증가한 3조 746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2112조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시가총액 증가액 1위).
알파벳은 올해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검색과 광고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AI 수익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특히 3분기에는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해 1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 2026년 성장 기대주 20
증시의 시계는 이미 내년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기업들의 견조한 성장이 미국 증시를 떠받치는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정보업체 래피니티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는 기업들로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선정됐습니다.
▷ 2026년 성장 기대주 : 엔비디아(NVDA), 일라이 릴리(LLY), 팔란티어 테크(PLTR), 앱플로빈(APP), 쇼피파이(SHOP),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 로빈훗 마케츠(HOOD), 도어대시(DASH), 메르카도 리브레(MELI), 시놉시스(SNPS), 스노우플레이크(SNOW), 클라우드플레어(NET), 버티브 홀딩스(VRT), 로블록스(RBLX), 앨나일램 파머슈티컬스(ALNY), 데이터도그(DDOG), 액손 엔터프라이즈(AXON), 레딧(RDDT), 아틀라시안(TEAM)
■ 엔비디아, 블랙웰 효과로 내년에도 고성장 전망
엔비디아는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래피니티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내년(2027회계연도) 매출액은 327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3년 100%를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성장률 자체는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2022년과 비교하면 올해 매출 규모가 약 10배 가까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높은 성장률로 평가됩니다. 22일 종가기준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7배로, 5년 중앙값인 35.4배 대비 낮은 수준에 진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의 실적 효과가 정점을 찍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차세대 플랫폼 ‘루빈(Rubin)’의 램프업(생산량 확대) 예정으로, ‘AI 인프라 강자’로서의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외에도, 비만 치료제 공급망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일라이릴리(LLY)와 민간 기업 부문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팔란티어(PLTR) 역시 내년 기업 성장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성장주 투자는 신중함 요구
다만 고성장 기업의 경우, 주가에 이미 높은 성장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도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